루이의 의사소통 

어린왕자를 통해 배우는 삶

  우주끝 어딘가에 누군가 살고 있다면 어린왕자가 아닐까. 어린왕자를 5번도 더 읽은거 같지만 그 느낌과 맛은 매번 다르다. 또한 가볍게 글을 쓰는 한사람으로써도 글의 깊이가 주는 맛이 끝을 모른다. 생각을 하게만드는 책과 생각을 느끼게 하는 책은 다른거 같다는 뉘앙스일까

10살남짓무렵부터 읽었던 책을 나이 20대 후반이 되어서도 읽는다는 것은 짐짓 부끄러움을 느끼게도 하련만 서점에 들릴때면 내 손은 주저없이 한끝편의 어린왕자를 스친다. 다소 동화같은 내용이지만 읽어볼수록 난해함을 느낀다. 나이를 먹을수록 삶이 주는 깊이를 알아가는 탓인지 점점 잊어가는 탓인지 헥갈리게 만드는 이유일지도 모른다. 

어릴적에는 사실 보아뱀이나 바오밥나무는 그저 공상이려니 했다. 코끼리를 먹는 보아뱀이나 전설의 바오밥나무는 현실과 괴리된 상상의 동화를 더욱 심묘하게 표현했었다. 그러나 동화가 아닌 현실에 존재하는 것임을 알았을때 어린왕자는 현실과 급속히 연계된다. 어쩌면 현실보다 더 현실같은 내용이기에 손이 자꾸 가는지도 모른다. 

Heart-Keeper
              Heart-                                                                   Keeper by h.koppdelaney 저작자 표시변경 금지

어린왕자가 여행하면서 만나는 존재들을 보며, 어린왕자가 소중하게 생각했던 장미꽃을 보며, 어린왕자에게 사람과의 관계를 알려준 사막여우를 보며 그 안에 인생이 담겨 있음을 느낀다. 무겁지만 무겁지 않고 가볍지만 가볍지 않다.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뒤돌아 보면 나에겐 하나도 변하지 않은거 같다. 단지 삶에 대한 책임감과 고민이 늘어간다는 것이 첫번째 이유요 같은 책을 읽으면서도 다른 느낌을 받는다는 것이 나이를 먹었음의 증거가 된 것이다. 

사람과의 관계를 같다보니 누군가에게 길들여지고 길들어감을 느낀다. 사막여우의 만남에 대한 진실적 욕구가 어린왕자와의 만남에 대한 방식을 이끌어냈으리라. 어린왕자의 슬픔과 궁굼증이 채 해결되지도 않은채 마지막 책장을 덮으면 머리속엔 다시금 우주가 생겨난다. 저 먼 어디별인가엔 탐욕이 자리잡은 별이 있을지 모르고 이쪽 별 어딘가엔 사람에 대한 그리움이 남아있을지도 모른다. 모두가 내 안의 이야기요 사람들과의 이야기다. 
 
내가 느끼는 세상이 나와 피부로 접촉해서 느끼는 세상뿐이라는 것은 슬프다. 수많은 책 중에 이 책을 글로 선택한 이유는 이 책을 통해서 느낀 기분 한가지는 적어도 잊지 않았음 바라기 때문이다. 

St. James Park, London, on a May Afternoon
St. James Park, London, on a May Afternoon by UGArdener 저작자 표시비영리

what is essential is invisible to the eye
본질적인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단다.

where are the men? it is a little lonely in the desert
it is also lonely among men
사람들은 어디있니? 사막은 좀 외로워
그것은 사람들과 함께 있어도 마찬가지야

i'm responsible for my rose. the little prince repeated, so that he would be sure to remember. 
나는 나의 장미꽃에 책임이 있어, 어린왕자는 잊지않기위해 마음속으로 뇌되였다.

El principito (hommage)
            El principito                                                              (hommage) by claire'st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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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fore they grow so big, the baobabs start out by being little
그렇게 크게 자라기전에는 바오밥나무도 어린묘목이었단다.

Exactly, one much require from each one the duty which each one can perform.
그래. 누구든 상대방이 감당할 수 있는 것을 요구해야 해.

one only understands the things that one tames.
사람은 오직 자기가 길들인 것만을 이해한단다                 - 어린왕자 中


 posted by Louis의 사람사는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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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life-lineup.tistory.com BlogIcon +요롱이+ 2011.06.12 12: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린왕자!! 너무 좋아요!!
    얼마전에도 다시 한번 읽었엇는데...!
    어렵고도 쉬운책!! ㅎ
    묘한 느낌과 아름다운 글이 너무너무 좋아요 ㅎ

  2. Favicon of http://love-pongpong.tistory.com BlogIcon 사랑퐁퐁 2011.06.12 13: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용이 참 난해부분이 많죠..
    어릴때는 단순히 이해하곤 했지만 나이가 점점 먹어가면서 그해석이 점점 어려워지면서 많은 생각 빠지게한곤 한것 같아요^^
    남은주말 즐겁게 보내세요^^

    • Favicon of http://flysix.tistory.com BlogIcon Mr. Louis 2011.06.12 17: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랑 비슷하시네여ㅎㅎ
      어릴때는 어떻게 읽었나 싶게
      요즘에는 많은것을 느끼네여. 책의
      장점이랄까여?ㅎㅎ 네 사랑퐁퐁님도
      즐겁게 보내세여^^

  3. Favicon of http://prettyzizibe.tistory.com BlogIcon 플티~ 2011.06.12 14: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다시 한번 읽어 봐야겠어요~
    어릴적 읽어서 내용도 가물가물 하네요`ㅎ
    얼마전에 잠깐 읽어보니, 내용이새롭더라구요 ㅎㅎㅎㅎㅎ
    루이님~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_^

    • Favicon of http://flysix.tistory.com BlogIcon Mr. Louis 2011.06.12 17: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ㅎ강추해드릴게여.
      바쁘시겠지만 시간과 여유가 되신다면
      한번 편하게 보세여. 네 감사합니다
      플티님도 좋은 시간 보내세여^^

  4. Favicon of http://areadi.tistory.com BlogIcon 아레아디 2011.06.12 18: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린왕자 어렸을 때 읽었던 책인데,,
    다시 또 한번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ㅎ

  5. Favicon of http://remorseless.tistory.com BlogIcon 달콩이 (행복한 블로그) 2011.06.12 20: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린왕자.. 오랜만에 다시 읽어 보고 싶은데 ㅎㅎ
    남자의 자격에서 바오밥나무가 나오더군요 ^0^
    정말 신기했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