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이란 단어의 마력] 내가 낮보단 새벽을 좋아할 수 밖에 없는 이유



짹각.. .. 저녁을 지난 새벽

더운 낮보단 차가운 밤이 좋습니다. 신선한 아침보단 알싸한 저녁이 좋습니다. 음악을 들어도 낮에 듣는 음악과 밤에 듣는 음악이 다르고 커피를 마셔도 왠지 진한 맛이 더 나오는 거 같습니다. 



그리고.. 아침을 기다리는 새벽 

여느 새벽처럼 부시시한 머리로 양치질을 하고 거울에 비친 눈꼽을 때며 분주히 준비해 나가는 길은 일하러 나가는 길이 아닌 잠을 자러 들어가는 길을 좋아합니다. 때론 일하러 가는길보다 여행가는 길이었으면 할때가 많습니다.

새벽 여행 좋아하나여?

살짝 안개가 끼어있어도 좋고 새들의 지저귐이 있어도 좋고 겨울쯤엔 아직 어둑시니가 채 가시지 않아 가로등과 함께 하는 여행이 되기도 했었습니다. 새벽첫차를 타고 기차역 플랫폼에 서면 커피한잔을 들고서 지긋이 사람들을 볼 수 있는 여유가 생깁니다. 오른쪽.. 그리고 왼쪽... 

 


굳이 여행이 아니더라도 느꼈던 일상과의 단절된 느낌이 그 곳에선 더 큽니다. 그래서 나를 더 자세히 느낄 수 있습니다. 무거운 엉덩이를 들고 기차에 오르면 빠르게 지나가는 창문밖 풍경에 잠시나마 자유라는 것의 존재를 눈으로 만저 봅니다. 물론 눈꺼풀이 내려와 잠들어 버릴때도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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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벽엔 생각의 깊이가 더 자유로워 집니다. 낮은 그러한대로 매력이 있는거 같지만 밤의 마력과는 차이가 난다는 듯한 뉘앙스입니다. 이 사람 저 사람과 이야기를 하고 무언가를 분주히 하다보면 낮에 할 수 있는 생각의 깊이는 고작해야 오늘 점심은 이게 좋을까? 저게 좋을까? 정도란 생각이 듭니다. 먼가 중요한걸 놓친거나 잊고 있는거 같을때도 있습니다.


그림같네여.. 이렇게 밤하늘에 걸려있는 달빛은 한참이나 멍하니 바라봐도 질리지 않습니다.

새벽의 터널을 지나 5시 29분.. 여름으로 향하는 새벽의 길은 짧아서 아쉽고 멀리서 들리는 새소리가 일찍 들려서 반갑습니다.

이건 좀 진부한 이야기가 될지도 모르겠지만 새벽에 먹는 맛은 머가 달라도 다르지 않나여? 꼬르륵 소리를 참지 못하고 냉장고를 열어보면 아무것도 없을때의 실망감과 터벅터벅 어느새 편의점으로 향하는 내 발걸음.. 정신을 차려보면 그냥 라면 한봉지일 뿐인데 낮에 먹던 그 라면이 아닙니다. 지금은 아니지만 어렷을적 느껴봤던 명절길 도로위에서 먹던 컵라면의 맛이 항상 여기에 있습니다.

새벽은 이따금 몽환과 가깝습니다. 그래서인지 클럽이나 술집에서 향해서 오는 그런 새벽의 맛은 항상 즐거웠던건 아니지만 지나고 나니 꾀 괜찮았던 추억처럼 콘크리트 사탕맛이 납니다. 낮에 볼 수 없는 그 독특한 맛이 새벽이란 단어에 더 끌리게 하나 봅니다.


사진에서 달이 안보여 아쉽지만.. 달빛에 비친 새벽바다의 푸르스름한 하늘과 바다는 그 자리에 같이 있는 사람만 알겠저..



and... just my tas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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